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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는 이야기] 만우절 유머

by 행운 시나브로 2020. 4. 5.

친구가 여느 때와 다름없이 출근하고 있었는데, 주차장 바닥에 지갑이 떨어져 있던거야.

주위를 둘러보니 사람도 없고, CCTV도 없더래. 그래서 얼른 지갑을 일단 주웠대.

그리고 지갑을 열어보니 돈이 무려.. 5만원짜리 현금이랑 100만원짜리 수표가 15장이나..


혹시 몰라 신분증을 확인해봤더니 머리를 빡빡 깎은 험상궂은 사람의 사진이 있어서,

자칫 잘못 건드렸다가는 큰일이 날 것 같은거야.


일단 주인에게 돌려줘야겠다 싶어서 파출소에 들려 신고하고 나왔지.

순간 별 생각이 다 들더래.

'나중에 주인이 돈이 더 있었다고 협박하면 어떡하지?'

이런저런 걱정이 되고, 긴장되더래.


그러다 이후에 경찰서에서 전화가 왔고, 분실한 사람을 찾았으니 퇴근 후 만나고 가라고..

무섭긴 했지만, 경찰서니까.. 일찍 가서 경찰서에서 기다리는데

왠 스님이 헐레벌떡 뛰어와서 인사를 하더래.


스님이 너무나 고마워하면서 불사 올릴 돈이었는데 사례를 하겠다고 해서,

몇 번을 사양하다가 할 수 없이 계좌번호를 적어주고 왔대.


그런데..글쎄 500만원이나 들어와있는거야.

'이렇게까지는 아닌데..'라고 생각이 들어서, 스님한테 연락을 했대.


스님이 "부처님의 가피라면서 그냥 쓰라"고 했대.

이 큰 돈이 갑자기 들어오니.. 그냥 써도 되는지 참 좋기도 하고 얼떨떨 한거지.

너무 고마운 마음에 스님께 인사드리러 가겠다고, 어느 절에 계신지 물어봤대.


스님이 말씀하시길

'만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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