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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시나브로 자유글

내 나잇값은 얼마일까?

by 행운 시나브로 2020. 4. 15.

내 나잇값은 얼마나 될까?

나이를 먹을수록, 이룬 것은 없는 것 같고, 가지고 있는 것도 없고,
나를 보는 주변의 시선이 한심하게 느껴질 때.
그리고 시선으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런 말을 들었을 때.

힘겹게 살아온 내 인생에 '회의감'이 들 때.
나는 나잇값에 대해 생각해보았다.

자신감이 차있는 모습이기보다, 자존감 낮은 모습.
관계에 있어 현명하고 지혜롭기보다, 눈치보고 불안한 모습.
멋지게 일처리를 해나가기보다, 실수하고 계속 어려워하는 모습.
이성적이기보다, 감정표현이 서투를때.
나이에 걸맞는 성숙함이 필요한데, 그렇지 못할 때.
스스로 생각해보게 된다.

그리고 '나잇값' 좀 해라.
하는 것처럼 긍정보다는 부정적인 의미로 쓰이는 이 말.
나이에 걸맞는 생각, 말, 행동을 하라는 표현이다.

그럼 내 나이에 맞는 값은 어떤 기준으로 매겨질까??

나이라는 숫자와 사회적 감수성.
살아온 과정, 경험들의 값이 기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타인의 입장에서 생각할 줄 알고,
타인의 고통 기쁨 등 다양한 감정을 인식하고, 이해하고, 또 존중할 수 있는 능력.
표면에 드러난 1차원적인 말이나 행동보다도.
더 가치있고, 중요한 것을 바라보고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그리고 사회적 약자를 존중하고,
분위기에 맞춰 겸손할 줄도 알거나, 또한 분위기를 만들어갈 줄도 아는 것.

본능적으로 말하고 행동하는 것이 아닌,
그 나이대에 맞는 지혜와 현명함, 성숙함으로 세상을 대하는 자세.

자기 스스로 사랑하고 지킬 힘이 있고,
타인의 마음도 고통도 아픔도 나눌 수 있는 그릇의 크기.

나는 나잇값을 얼마나 하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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