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알.쓸.정/유용한 꿀팁 정보

천재를 만든 두뇌 단련 프로젝트 : 존 스튜어트 밀식 독서법

by 행운 시나브로 2022. 1. 9.

 

소문난 꼴통 학교에서
노벨상을 휩쓴 학교로

 책 읽는 것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아주 흥미로은 이야기를 들려드리겠습니다.

 

 옛날에 미국의 한 재벌(존 록펠러)이 시카고 대학교를 세웠습니다. 그 대학교는 시내에서도 멀리 떨어져 있었고, 소문난 삼류 대학교였죠. 미국에서 제일 공부를 못하고 가장 사고 잘 치는. 쉽게 말해 집에서 내놓은 학생들이 주로 입학했던 학교였습니다.

 

 그런데 약 40년 후, 이 학교가 1929년을 기점으로 혁명적으로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노벨상 수상자들이 폭주하기 시작한 것이죠. 아주 놀랍게도.. 1929년부터 2000년까지 이 대학 출신들이 받은 노벨상이 무려 73개에 이르게 됩니다. 도대체 1929년에 시카고 대학교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진 걸까요?

 

 1929년은 총장(로버트 허친스)이 새로 부임한 해입니다. 그는 학생들에게 인생의 지침을 주고자 했죠. 설령 바보일지라도 존 스튜어트 밀 식 독서법(철학고전 읽기)을 충실히 따른다면 아인슈타인이나 에디슨이 그랬던 것처럼 천재적인 두뇌를 가진 인재로 변화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총장은 시카고 대학을 세계 명문 대학으로 키우겠다는 야심을 품고서 "The Great Book Program"을 제시했습니다.

 

 학생들에게 인류의 위대한 지적 유산인 100여 권의 인문, 철학 고전 리스트를 주고 읽게 한 것입니다. 100여 권의 책을 달달 외울 정도로 읽지 않은 학생은 졸업시키지 않았고, 학생들은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100권의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어떤 변화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수년 후. 머리에 인이 박히도록 읽어댄 고전의 수가 30권, 50권을 넘어서자 점차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학생들은 천재 사상가들의 논리적이고 건설적인 사고방식을 그대로 흡수하였고, 마침내 100권 째에 이르자 학생들의 두뇌 사고 능력이 송두리째 바뀌었습니다.

 

 그리고 시카고 대학교의 졸업생 다수가 사회 지도자 계층으로 성장하게 되었고.. 노벨상의 찬란한 역사가 펼쳐지기 시작했죠.

 

 이처럼 독서의 힘은 한 대학교의 운명을 바꿔놓을 만큼 그 영향력이 매우 큽니다. 이를 깨달은 미국의 유명한 철학자 얼 쇼리스는 기본적인 학교 교육조차 제대로 받지 못한 노숙자 빈민 출신의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존 스튜어트 밀 식 독서법을 실시했습니다. 아니 맛 보게 해주었죠.

 

 저소득층을 위한 철학 고전 학교를 열었고, 플라톤의 저작에 나오는 대화법을 사용해서 그들에게 윤리학, 논리학, 예술, 문학 등을 강의하였습니다. 훗날 어떻게 되었을까요? 얼 쇼리스의 강의를 들은 사람들의 두뇌는 나날이 변화하고 발전했습니다. 놀랍게도 그들은 전원 명문 대학교에 진학했고, 좋은 직장에 취직하게 되었습니다. 삶이 바뀌어버린 것이죠.

 


 존 스튜어트 밀은 19세기 영국 철학자이자 경제학자로서 공리주의의 대가로 손꼽히는 사람이었습니다. 그의 저서 [자유론]을 통해 공리주의에 입각하여 자유를 대변함으로써 자신의 천재성을 널리 알린 인물이죠. 하지만 밀은 태어날 때부터 우수한 두뇌를 가진 것은 아니었습니다.

 

 누구와 다를 바 없는 평범한 아이였지만 그의 아버지 제임스 밀의 고전 독서 교육법으로 다차원적 사고력을 키울 수 있었습니다. 존 스튜어트 밀이 자서전에서 밝힌 아버지의 독서 교육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플라톤, 베이컨, 벤담 등 중요한 사상가들의 저서를 읽는다.

 2. 책을 읽으면서 중요한 부분을 메모한다.

 3. 책을 읽고 난 후, 그 메모를 바탕으로 요약한 내용을 교사에게 구술로 들려준다.

 4. 교사는 그 요약을 바탕으로 핵심 내용에 대한 토론을 이끈다.

 

 존 스튜어트 밀은 항상 아버지와 산책하면서 전날 읽은 인문, 철학 책을 요약해서 들려주었습니다. 그러면 아버지는 그 내용에 대한 피드백을 주면서 깊은 토론으로 이끌어 나갔죠. 책을 읽으면서 들었던 의문점이나 자신의 생각을 서로 공유함으로써 저자의 의도도 완벽하게 소화를 해냈습니다. 또래 친구들이 장난감을 가지고 놀고 있을 때, 밀은 이미 플라톤의 사상과 씨름을 하고 있던거죠.

 

 여기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점은, 그가 자서전에서 밝혔듯이 이 활동은 자발적으로 이루어졌다는 점입니다. 밀도 처음부터 이 독서 방식을 좋아하진 않았을 겁니다. 자신의 수준보다 수십 배는 어려운 책이 재미있을리가 없었겠지요.

 

 하지만 쉬운 책부터 시작해 레벨을 높이고, 지식이 쌓이고, 사고 능력이 향상될수록 점점 재미가 붙어서 철학을 즐기는 수준까지 이르게 된 것입니다. 즉, 수준 높은 사상가들의 책을 읽고 흡수하는 과정에서 사고하는 힘이 충분하게 길러져 지식을 자유자재로 구조화하고, 연결하며 다룰 수 있는 두뇌를 가지게 된 것입니다.

 

 그는 자서전에서 책만 읽는 수동적인 독서가 아니라 자신의 의견을 표현해보고, 상대방의 생각도 듣고 받아들이는 능동적인 독서를 통해 잘못 이해한 부분은 바로잡고, 모호한 개념은 명백하게 세울 수 있는 방식으로 책을 읽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혼자 책을 읽고, 잘 모르겠는 부분은 그냥 넘어가거나 혼자서 고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런 소극적인 독서는 저자의 주장을 잘못 이해하거나 책을 전체적으로 제대로 알지 못하고 생각에 자리잡히게 되는 위험이 따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독서 모임을 만들어 여러 사람들과 독서 챌린지, 독서 토론 등을 실천함으로써 이런 위험을 예방하고, 두뇌를 발달시켜 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떤 방식을 택하든 중도에 포기하지 말고, 천천히 가더라도 꾸준히 실천하며 복리 성장을 이루는 우리가 되었으면 합니다!

 

 

함께 읽으면 시너지가 될 좋은 글

부자들의 초격차 독서법 (책을 빨리 읽으면서도, 기억에 남기는 고효율적인 방법)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