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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시나브로 자유글

백화점 청소부가 성공한 비즈니스맨을 역전한 방법(feat. 돈의 심리학)

by 행운 시나브로 2022. 2. 27.

 

당신은 왜 부자가 되지 못했는가?


 

 

 '돈의 심리학(모건 하우절)'을 읽다가 흥미로운 실화 스토리가 있어서 공유합니다.

 

 이 에피소드로 저는 '미국 주식'에 대한 관심이 커졌고, 현재 하고 있는 국내 주식 투자가 마무리 되면 미리 짜놓은 미국 주식 포트폴리오로 대부분의 자금을 옮겨야겠다는 생각이 더 확고해졌습니다.

 

 재미있게 읽어보시고, 자금관리에 참고가 되시길 바랍니다.

 

 


 

 

 "로널드 제임스 리드는 미국의 독지가, 투자자, 잡역부, 주유소 직원이었다."

 

 로널드 리드는 버몬트주 시골에서 태어났다. 가족 중에 처음으로 고등학교를 졸업했으며, 더욱 인상적인 것은 매일 학교까지 히치하이킹을 해서 갔다는 점이다.

 

 사실 로널드 리드를 알았던 사람들은 그에 관해 특별히 언급할 것이 별로 없었다. 자신들 못지않게 리드의 삶 역시 그리 눈에 띄지 않았기 때문이다.

 

 리드는 주유소에서 25년간 자동차를 수리했고, JC페니 백화점에서 17년간 바닥을 쓸었다.

 

 38세에 방 두 개짜리 집을 12,000달러에 사서 죽을 때까지 그곳에서 살았으며, 50세에 홀아비가 되어 다시는 결혼을 하지 않았다. 어느 친구의 회상에 따르면 리드의 가장 큰 취미는 장작 패기 였다고 한다. 

 

 2014년 리드는 92세의 나이로 죽었다. 그러고 나서 이 시골의 허름한 잡역부는 국제 뉴스의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2014년에 죽은 미국인은 281만 3,503명이다. 그중에 세상을 뜰 당시 순자산이 800만 달러(한화로 약 100억)가 넘은 사람은 4,000명이 채 되지 않는다. 그런데, 로널드 리드가 그 중 한 명이었다.

 

 유언장에는 의붓 자식에게 200만 달러를, 그리고 지역 병원과 도서관에 600만 달러 이상을 남긴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었다.

 

 리드를 알던 사람들은 어리둥절했다. '대체 그 돈이 다 어디서 난 거야?'

 

 별다른 비밀은 없었다. 그는 복권에 당첨된 적도 없고, 유산을 물려받은 적도 없다.

 

 다만 자신이 번 얼마 안 되는 돈을 저축했고, 그 돈을 우량 주식에 투자했다. 그리고 기다렸다. 수십 년간 말이다.

 

 그러는 동안 쥐꼬리만 한 저축이 복리로 불어나 800만 달러가 넘는 돈이 됐다. 그게 전부다. 그렇게 잡역부가 독지가 된 것이다.

 

 


 

 

 로널드 리드가 죽기 몇 달 전, 뉴스에는 또 다른 남자가 등장했다. 리처드 퍼스콘이라는 사람이었다.

 

 로널드 리드와는 손톱만큼도 닮은 점을 찾을 수 없는 이였다. 하버드 대학교를 졸업한 후 MBA 학위를 따고, 메릴린치의 중역을 지낸 퍼스콘은 금융 분야에서 대단히 크게 성공을 거두어 40대에 이미 자선사업가가 되었다.

 

 한때 메릴린치의 CEO였던 데이비드 코만스키는 퍼스콘을 이렇게 칭송했다.

 

 "그는 비즈니스에 통달하고, 리더십이 있으며, 건전한 판단력과 개인적 진실성을 지닌 사람이다."

 

 또한 비즈니스 매거진 <크레인스>는 한때 퍼스콘을 '40세 이하 40인의 성공한 비즈니스맨'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그러다가 퍼스콘은 모든 게 무너졌다. 2000년대 중반에 큰돈을 빌려 코네티컷주 그리니치에 있는 18,000평 규모의 자택을 구입해 확장 공사를 했다.

 

 화장실 11개, 엘리베이터 2개, 수영장 2개, 차고 7개가 있는 한 달 유지비만 9만 달러가 드는 대저택이었다.

 

 그러다 2008년 금융위기가 터졌다. 경제적으로 타격을 입지 않은 사람이 거의 없을 정도였다. 퍼스콘의 재산은 순식간에 먼지가 됐다.

 

 큰 부채와 비유동자산을 보유하고 있던 퍼스콘은 파산했다.

 

 2008년 파산법원에서 그는 이렇게 말했다고 전해진다. "현재 저는 수입이 전혀 없습니다."

 

 가장 먼저 팜비치에 있던 그의 집이 압류됐고, 2014년에는 그리니치의 저택이 압류됐다.

 

 로널드 리드가 자선단체에 재산을 남기기 다섯 달 전, 리처드 퍼스콘의 집은 저당물 경매에서 보험회사가 산정한 가치의 75퍼센트도 되지 않는 금액에 팔렸다.

 

 


 

 

 로널드 리드는 인내했다. 리처드 퍼스콘은 탐욕을 부렸다.

 

 바로 이것이 두 사람 인생에서 교육과 경험으로 생긴 엄청난 격차를 무색하게 만들었다.

 

 


 

 

 금융에 대한 태도와 의사결정이 이런 흥미로운 스토리를 만들어냈습니다.

 

 우리나라에도 20년 간 삼성전자에 투자해 수십 억대의 자산가가 된 택시기사 분이 작년인가 재작년에 소개된 적이 있었죠.

 

 위에 소개한 에피소드와 비슷한 맥락으로 우리나라에서 부를 이룬 분이라 생각이 들었습니다.

 

 

 100만 원이 있다면 어떻게 사용하시겠습니까?

 

 1,000만 원이 있다면 어떻게 사용하시겠습니까?

 

 1억이 있다면? 10억이 있다면요?

 

 

 지금 가지고 있는 자본이 얼마가 되었든, 금융에 대한 태도와 의사결정은 내가 선택하는 것이겠죠.

 

 저에게 만약 5천 만원이든 1억이든 10억이든 생긴다면, 집사고 차사고 사고 싶은 것들을 구매하는 선택을 하지 않고, 미국 주식을 모으고 거기서 나오는 배당금을 재투자하며 자산을 늘리는 데 사용하겠습니다.

 

 시간이 복리 게임에서 승리하게 해줄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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