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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 공부/세이노의 가르침

Say No. 가난한 자의 특성은 버려라

by 행운 시나브로 2022. 12. 1.

세이노는 55년생으로 매년 평균 소득세로만 10억 원 이상을 낸 사람이다. 2000년대 초반. 수백억대의 재산을 학연, 혈연, 지연, 정치적 배경 없이 사업, 부동산, 증권으로 홀로 이룩하였다.

 

세이노는 현재까지 믿고 있는 것들에 대해 No라고 말하라(Say No)는 뜻이다.

 

 

요즘 매일 읽고 있는 '세이노의 가르침'은 나의 사고확장에 큰 도움을 주고, 세상을 보는 시야와 기준을 만들어주고 있다. 읽을 때마다 통찰력과 지혜에 감탄이 절로 나온다. 깨우침을 적용하며 살기가 쉽지는 않지만 인생의 멘토, 롤모델로 삼아서 사고방식과 사업에 대한 실질적인 조언을 되새기기 위해 글을 필사한다.

 

 


 

 

 

(도입부 생략..)

 

 내가 부자가 된 것은 부자들에 대한 정보도 없었던 시절에 부자들을 따라 해서가 아니라 가난한 자들을 따라 하지 않으려고 기를 썼기 때문이다. 왜 사람들은 백만장자들의 특성만 배우려고 하는가. 가난한 자들에게도 공통적 특성이 있다.

 

 

 첫째, 돈 받는 것 이상으로는 일을 하려고 하지 않는다.

 정해진 시간에 좀 더 많은 땀을 흘리거나 시간을 초과하여 일한다고 해서 돈을 더 받는 것도 아닌데 고용주들이 그런 요구를 하는 것은 자기를 좀 더 부려먹으려는 수작에 지나지 않는다고 여긴다. 오늘 1시간을 더 하였다면 그날 저녁 당장 대가가 더 주어져야 한다고 믿는다. 그러니 돈 있는 사람들이 볼 때는 모두가 그놈이 그놈인 셈이므로 잘해 줄 필요를 느끼지 못한다. 하지만 고용주들의 이러한 태도를 가난한 사람들은 "있는 놈들이 더 지독하다"고 바라본다. "있는 놈들"이 "일을 더 헌신적으로 잘하는" 사람들 곁에 두고 싶어한다는 것을 까맣게 모르며, 기회는 그 "있는 놈들"로부터 주어질 수 있다는 것을 상상조차 하지 못한다.

 

 

 둘째, 아무 일이나 하려고 하지 않는다.

 농촌인구가 도시로 몰려들던 60년대와 70년대에 미국인 문화인류학자 빈센트 브란트는 청계천 주변의 판자촌 주민들은 외국의 슬럼가처럼 숙명처럼 가난이 뒤따르는 곳이 아니라 일정기간이 지나면 주택가로 옮겨간다는 내용이었다. 이것은 6.25 동란 때 남쪽으로 내려온 피난민들이 처음에는 빈민이었으나 세월이 흐르면서 가난에서 상당수가 탈출하였음을 보아도 알 수 있다. 어떻게 그런 일이 가능하였을까? 일자리가 너무나도 부족한 상황에서 아무 일이나 닥치는 대로 하다가 기회를 잡았기 때문이다. 일을 하지 않으면 당장 굶어 죽는 처지였기에 일을 가려서 한다거나 몸이 편한 일만을 찾는다는 것은 꿈 같은 이야기였다. 지금의 수많은 빈민들은 그렇제 하지 않는다. 마음에 들지 않는 일을 하지 않아도 굶어죽지는 않는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일까?

 

 

 셋째, 자신이 받았던 돈의 액수 이하로는 일하려고 하지 않는다.

 하루에 5만 원을 받는 일을 해온 사람은 당장 일거리가 많지 않음에도 자신의 일당을 낮추려고 하지 않는다. 이것은 성남의 새벽 인력시장이나 농촌 인력시장에서 아주 자주 나타나는 현상이다. 나 같으면 하루 5만 원 받는 일을 일주일에 3일 하느니 일단은 하루 3만원 일거리를 일주일 내내 할 것이고 나를 고용한 사람이 나를 반드시 다시 찾도록 만들 것이다. 그때 비로서 나는 내가 얼마를 받고 싶어하는지를 말할 것이다. 가난한 자들이 그렇게 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세상 이치를 모르기 때문일까 아니면 어설픈 자존심 때문일까.

 

 

 넷째, 티끌 모아 태산이라는 말을 믿지 않는다.

 조금이라도 돈이 생기면 쓰고 싶어 안달이 난다. 예컨대 반포 고속 터미널 지하도 근처의 한 편의점에서 양주를 구입하는 고객들 중에는 그 지하도에서 노숙하는 사람들도 있다. 비오는 날은 공치는 날이라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돈을 아끼지 않으며 기분 내키는 대로 써 버린다. 굶어 죽는 한이 있어도 비상금을 축 내지는 않는다는 중국인들과는 전혀 다르다. 그래서 약간의 돈이라도 생기면 술집으로 가거나 심지어 그곳 여자들에게 돈을 뿌리는 한심한 놈들도 자주 눈에 띈다. 이런 습성은 그 자녀에게도 물려지고 그 자녀들 역시 한푼이라도 생기게 되면 오락실로 달려가거나 PC방에 가서 진을 친다.

 

 

 다섯째, 운명론을 받아들이고 사주팔자를 신봉한다.

 정주영은 무엇을 했어도 부자가 될 팔자였지만 자신을 뭘 해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다른 사람들은 고무신을 신고 달려도 신이 벗겨지지 않지만 자신은 워커를 신고 뛰어도 신이 벗겨져 넘어질 팔자이며 부자될 사람은 따로 정해져 있다고 믿는다. 때문에 노력에 의존하지 않고 점술가들이 하는 말에 귀를 쫑긋거린다. 생각과 행동에 문제가 있기 때문에 가난을 자초한다는 지적은 개 짖는 소리로 여기며 자신은 하느라고 하는데 타고난 팔자가 더러워서 어쩔 수 없다는 식으로 생각한다. 실제로는 사주팔자를 자신의 게으름에 대한 방패막이로 사용하고 있을 뿐이다.

 

 

 여섯째, 세상을 일방적으로 해석하고 쉽게 흥분한다.

 순박하여서가 아니라 전체적 상황을 보는 시력이 약하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흑백 논리가 아주 강하다. 세상은 회색인데도 말이다. 자기가 가난한 것은 못 배웠기 때문이거나 남들보다 약삭 빠르지 못하기 때문이며 "있는 놈들이 돈을 다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믿는 경우도 많다. 자기 판단에 대해 스스로 의심을 하지 않는다. 때문에 자기 생각이 잘못된 것인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별로 없다.

 

 

 일곱째, 경험자의 이야기보다는 자기 판단을 더 믿는다.

 예컨대 선택의 기로에 서서 나에게 조언을 구한 사람들 중 많은 수는 내가 충고한대로 하지 않고 자기 생각대로 한다. 나는 이게 참 이상하다. 그렇게 할 것을 왜 아까운 내 시간을 허비하게 만드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말이다. 그렇게 자기 생각대로 하다가 세월이 지나면 다시 찾아오는데 내가 말해주면 뭣하랴. 또 다시 자기 생각대로 할 것이 뻔한데. 내가 경험적으로 알게 된 주의사항들을 말하면 믿지 않는다. 하긴 칠조심이라고 써 놓아도 직접 손을 대보는 사람들은 언제나 있지 않은가.

 

 

 당신이 미래에 부자가 될 수 있는지 없는지를 판가름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가난한 친구들을 찾아가 부자가 되는 방법에 대한 그들의 말을 귀담아 들어보라. 그들의 말에 당신이 공감을 한다면 당신도 가난한 자들의 공통적 특성을 갖고 있음을 깨달아라.

 

 

 


 

 

 

 '끼리끼리'라는 말이 있다. 가치관이나 행동, 태도 등이 비슷한 사람끼리 어우러진다는 말.

 

 '나는 내 친구 5명의 평균'이라는 말이 있듯이, 사람은 환경에 영향을 많이 받기에 주위에 누가 있는지가 너무 중요하다. 부자가 되려면 부자들을 내 주위에 둘러쌓아야 하고, 지금처럼 살려면 그냥 가치관 맞는 친구들, 동료들과 지내면 된다.

 

 

 내 주변엔 어떤 사람들이 있는가? 성공한 사람? 부자인 사람? 내 삶에서 이루고자 하는 것들에 시너지가 나는 사람? 아니면 그저 평범한 96%에 해당하는 사람들? 환경은 내가 만들기 나름이다. 내 주변엔 뭔가를 뚜렷하게 이룬 사람들이 없기에, 책과 강의를 가까이 하는 편이다.

 

 

 요즘 하는 생각은 이렇다. 내 삶이 잘 되려면 나의 하루를 잘 관리해야 하지. 그럼 나의 하루 중 가장 많은 시간을 직장에서 보내는데, 직장 동료들의 가치관은 어떠한가? 사장님의 마인드와 성장 가능성은 어떠한가? 우리 회사는 성장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는가? 아님 도태되는 방향으로 가고 있는가? 회사가 성장하기 위해 장기적 관점에서 서비스와 본질에 집중하는지, 단기적 관점에서 당장 돈 되는 것만 바라보는지? 사업의 본질은 '신뢰'라고 굳게 믿고 있는 나와 가치관이 일치하는지? 등.

 

 주변에 책을 읽거나 배우고 성장하려고 노력하는 사람이 거의 없다. 너무 아쉽다. 근거없이 자기 생각에 주장을 더하는 사람을 보면 무책임하게 느껴진다. 그래서 나는 노력해서 뭔가를 이룬 사람이 아닌 사람들의 말을 이젠 흘려버린다. (나보다) 어른이 하는 말이라고 해서 그 말을 곧이곧대로 들을 필요는 없다. 제주도도 가본 사람에게 조언을 구해야지, 가보지도 않은 사람의 말을 듣는게 무슨 도움이 되겠는가. 마찬가지로 부자가 이미 된 사람, 한 분야에서 경험을 복리로 누적해온 사람의 말을 듣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

 

 작은 것 하나도 정리를 못하는 사람이 어떻게 큰 것을 관리를 할 것이며 그 생각까지 범위가 닿겠는가. 가난한 자들의 특성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의 말에 내 삶을 망치지 말자. 반면교사로 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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