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 챌린지] 만보 걷기 Day+10 / 에세이

2020년 04월 11일(토)

만보 걷기 10일차 성공~!!

토스 어플에 만보기가 있는데, 위와 같이 분석을 해준다.
참 좋고, 고마운 어플이구만ㅋㅋ
이 용도로 만들어진 어플이 아닌데, 만보기로만 써서 미안하네..

걷기는 참 좋은 것 같다.
걸으면서 몸이 건강해짐을 느끼고,
걸으면서 생각을 많이 정리할 수 있어서 좋고,
걷기가 긍정적인 습관으로 자리잡혀가서 좋고,
주변을 둘러보고, 구석구석 다녀보며 모르던 곳들도 보이고 알게되고,
차 기름을 안쓰니까 좋고, 돈 굳어서 좋고.

1석 몇조여 도대체ㅋㅋㅋ

그런데 오늘은 걸으면서 마음이 심란(?)했다.
참.. 사람 관계라는 건 어려운 것 같다.
남자라고 다 똑같지 않고, 여자라고 다 똑같지 않은데..
성향과 가치관이 사람마다 다른 것이고..
그런데 자기의 가치관과 성향대로 주장하는게 강한 사람이 본인의 말이 정답인듯이 말하는 것은 마치 강요하는 것 같고, 내 마음과 합하지 않아서 싫다.

더 싫은 건 내가 그 말을 듣고 영향을 받고 마음이 요동쳤다는 것이다.
상황을 객관적으로 보고 해준 고마운 말일 수 있겠지만, 모든 입장과 상황을 모르고 하는 말이 과연 객관적이라 할 수 있을까? 아니면 내가 받아들이기 싫어서 자존심을 부리는 건가?

어찌되었든, 나는 내 마음을 소신있게 지켜나갈 것이다.
만약 이게 '고집'이라면.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히고 내가 상황을 다시 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휘둘리지 말고. 마음을 다해서 다시 한걸음 전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