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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동서식품] 지분 승계 마무리 및 3세 경영

by 행운 시나브로 2022. 2. 21.

동서와 몬델리즈의 합작사인 동서식품

 

동서의 지분 승계 언제까지 할까?


 

 

참고: 본 포스팅은 지극히 저의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된 뇌피셜입니다. (스스로의 멘탈을 잡기 위해)

 

 

동서식품이 해외진출을 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2가지입니다.

 

 1) 동서와 몬델리즈와의 합작사인데, 해외진출을 막고 있다.

 2) 동서의 대주주가 상속 및 증여(지분 승계)를 하고 있다.

 

 

1번 같은 경우는, 2017년 12월 15일에 지분 청산 기사 이후로 5년차로 접어들었습니다.

 

아마도 몬델과의 합의는 이미 결정이 나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동서/동서식품의 입장을 놓고 보았을 때, 매출이 10년째 제자리이며 성장은 하지 못하고 오히려 믹스커피 시장이 축소되어가며 현재 매출도 겨우 유지하는 수준이기 때문입니다.

 

 

(출처) 동서식품 홈페이지: 동서식품의 매출액

 

 

내수시장만 사업이 가능하다면 분명 위기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동서는 다른 식품 사업을 추진하거나 사업 확장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커피 사업을 잘하니 커피를 더 잘하겠다고 합니다. 그리고 현금만 주구장창 쌓아가고 있죠.

 

물론, 맥심도 슈프림골드나 카누의 신제품들도 출시를 하고, 캡슐커피 사업도 진행할 것이라고는 하지만.. 내수시장만 놓고 보았을 때는 이미 시장점유율 90%에 육박하는 동서의 입장에서는 성장이라기보다 유지에 급급한 모양새입니다.

 

그럼 도대체 1조 3000억 이상 가지고 있는 현금을 어디에 쓰려고 하는 걸까요? 주주들에게 배당금으로 더 크게 환원을 하고 있지도 않습니다. 배당을 지금보다 더 높이면 대주주 일가의 배를 불린다는 욕을 먹겠지요.

 

만약 동서식품의 '방향'이 정해진 것이 아니라면, 현금을 쌓아두면서 성장성을 도모하지 않는 이 모습은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이어서, 2번. 대주주의 상속 및 증여, 즉 지분 승계 관련한 견해입니다.

 

김상헌 회장의 증여 + 김종희 전무의 장내 매수는 2011년부터 10년 동안 지속되어 왔습니다.

 

헌데, 2021년에는 증여와 장내 매수가 없었습니다. 승계가 끝난 걸까요?

 

저는 '그렇다'고 봅니다.

 

 

동서의 주주 현황

 

 

뇌피셜을 끄적거리기에 앞서, 동서가 성장 및 발전하지 못하고 쇠퇴의 길을 간다면.. 증여와 장내 매수를 수년간 해온 이유는 뭘까요? 그것도 매출 성장이 멈춘 2011년부터 쭉~.. 굳이나 말이죠.

 

또한 성장 가능성이 없다면, 김종희 전무는 주가가 올랐을 때 왜 매도를 하지 않는 걸까요?

 

그래서 김상헌 → 김종희로 3세 경영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고, 김종희 전무로 3세 경영이 이어진다면.. 사업을 확장하고 꿈꿔오던 해외진출을 할 것입니다.

 

 

동서는 2014년에 김상헌 회장이 퇴임한 이후, 전문경영인 체제로 2년마다 임기를 연장해왔습니다.

 

도대체 언제까지 전문경영인 체제를 지속할까요?

 

3세 경영으로 넘어가지 않을꺼라면, 증여 및 장내매수는 수년 간 무엇하러 해왔으며.. 전문경영인을 계속 쓸거라면 김종희 전무는 뭐가 되는 걸까요?

 

아마도, 그간의 기간은 증여 및 장내매수로 김종희 전무의 지분 확보와 경영권을 가져올 기간이 필요했던 것 같고요.

 

더 나아가, 김종희 전무의 경영 수업(?) 기간도 필요했을 것이라 봅니다.

 

 

아래 임원현황을 보면, 올해 2022년 3월 19일에는 전문경영인(이창환)의 임기가 끝납니다.

 

 

또 임기를 2년 연장하게 될까요? 그럼 2024년까지입니다.

 

 

2011년부터 증여와 장내매수는 10년 간 되어왔고, 2021년에는 그 모습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매출이 정체된 위기 상황에서.. 계속 상속할 꺼라면 시간도 없는데.. 하필 주가가 올라서 상속세가 두려워 상속과 장내매수를 하지 않은 걸까요?

 

 

2014년 3월엔 주식 발행 총수를 4억 주로 늘리고, 전문경영인 체제로 운영이 되었고.. 2016년에 코스닥에서 코스피로 거래소를 이전했고.. 2017년에 동서식품 지분 청산 소식이 들려오고.. 하나씩 3세 경영과 해외진출을 위한 단계를 밟아온 발자취들이지 않을까..

 

 

2014년 8월 이후, 2022년 1월. 동서는 7년 반만에 커피 단가를 7.3% 인상했습니다. 단가를 인상하기 전에 해외진출을 했더라면.. 얼마 지나지 않아 제품의 단가를 높여야 했을텐데, 해외로 나가자마자 제품 가격을 인상시키기는 쉽지 않았을 것으로도 생각이 됩니다.

 

 


 

 

K-문화가 해외에서 인기가 높고, 한국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습니다. 따라서 드라마나 영화 속 ppl 제품에도 관심이 많고, 배우들의 인기 또한 상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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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심 광고모델. 슬라이드쇼. 넘겨보세요.

 

 

2012년 맥심 화이트골드 출시 이후 9년 만에 선보인 맥심 슈프림골드의 광고모델은 박서준입니다. 아시다시피, 동서식품의 핵심 주력 제품은 '커피'이고, 커피 모델은 아주 신중하게 선택했을 것입니다. 브랜드 이미지와 거의 직결되기 때문이죠.

 

인간 맥심 안성기, 이나영.. 화이트골드 김연아.. 인간 카누 공유, 인간 티오피 원빈.. 등 커피 모델들은 인지도가 높고, 인기가 많으며, 구설수가 없는 사람들입니다.

 

 

박서준은 2022년 11월에 개봉하는 '캡틴 마블 2'에 출연합니다. 맥심 신제품 광고를 찍고.. 세계적으로 인기가 많은 영화를 찍으러 갔습니다.

 

 

동서식품은 왜 슈프림골드의 모델로 박서준을 택했을까요?

 

 

SK매직은 박서준을 모델로,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합니다. 브랜드 인지도와 선호도를 높이려는 계획을 가지고 말이죠.

 

 


 

 

동서에는 세력이 들어와있는 걸로 보입니다.

 

2021년 2월에 주가를 급등시키고, 3월에 급락.

 

이후 29000~31000원대를 수개월간 횡보하다가..

 

2021년 10월 말에서 11월 말까지 29000원대의 주가를 1달만에 39000원까지 30% 이상 급등시키고,

 

12월 초에 29000원대로 다시 급락.. 이후 횡보하다가 1월 말 24000원대까지 급락..

 

심리적 지지선인 28000원~30000원대를 기준으로 위 아래로 30%씩 흔들며 공포를 조성하고, 반대매매까지 일으켰습니다.

 

시총 3조짜리 기업을 개인과 기관이 의도적으로 했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고.. 외인이나 외인창구를 이용한 세력이 의도적으로 주가를 움직인 거 아닌가 생각도 듭니다.

 

1월 26일 폭락한 시점에, 대차거래가 하루에 55만주 가량 증가했습니다. 그 전까지 누적 대차거래잔고가 140만주였는데 195만주로 한 번에 껑충 뛰었죠.

 

이걸 가지고 공매도를 할 셈인지.. 공매도 단가가 30000원대이니, 대차상환을 야금야금 해나갈지는 두고봐야할 것 같고, 다시 한 번 급락이나 급등을 반복하며 시세를 뒤흔들지 않을까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부디, 정보를 미리 캐치한 세력이.. 해외진출을 앞둔 동서의 수량을 매집하려고, 짧은 기간 동안 공포와 반대매매를 일으킨 것이기를.. 간절히 바라봅니다.

 

 

생각나는 것들을 끄적거리다 보니 글이 상당히 길어졌네요.

 

끄적거린 이러저러한 이유들로 증여도 끝이나고, 전문경영인 체제도 끝이나고, 김종희 전무로 3세 경영이 시작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에 적어보았습니다.

 

그리고 단기간에 시세가 롤러코스터를 타니 감정이 요동쳐서.. 기업이 가고자 하는 방향과 본질적인 투자 이유에 대한 확신을 잃지 않기 위해 적어보았습니다.

 

 

이 글은 시기에 대한 예언도 아니고, 매수 신호도 아닙니다. 그럴 능력도 실력도 안되며, 책임도 질 수 없습니다. 그저 주린이의 주관적인 견해이니 참고만 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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