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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동서식품] 드디어 변화의 시작?

by 행운 시나브로 2022. 2. 25.

2022.02.25(금) 동서의 전자공시 내용

 

 오늘 동서'최대주주등소유주식변동신고서'가 올라왔습니다.

 

 일하는 중에 공시가 떠서 확인을 못하고, 일 끝나고 나서야 늦게 확인을 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 공시 제목만 보았을 때는.. 최대주주 소유주식 변동신고서 뜨자마자 '아..또 누가 장내매도 한거야? 아직도 정리할 게 남아있나?' 라고 부정적인 생각이 들었는데

 

 확인하고나서는 이게 뭔가..? 드디어 기다리던 때가 온 것인가? 라는 생각에 기분이 좋아진 공시였습니다.

 

 

 '황규철 전무이사(포장사업부문 총괄)'가 2월 23일(수)에 퇴임을 하고, '이문희 상무이사(포장사업부문 관리/영업 총괄)'가 같은 날 신규선임 되었습니다.

 

 그리고, '김진수 부사장(식품사업부문 총괄)'이 2월 25일(금) 오늘 퇴임을 하고, '최은성 전무이사(식품사업부문 영업 총괄)'가 오늘 신규선임 되었습니다.

 

 

 이 메시지는 과연 어떤 신호를 주는 것일까요?

 

 최근에 적었던 '[동서/동서식품] 지분 승계 마무리 및 3세 경영' 글처럼 대주주의 지분 승계가 마무리 되고, 임원들이 퇴임을 하면서 3세 경영으로 넘어가는 모습의 시작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창환(70세), 김종원(67세), 윤세철(66세), 성낙승(89세), 이홍재(87세)

 

 이들의 임기 만료일은 2022년 3월 19일(토), 3월 14일(월)입니다.

 

 연세가 너무 지긋하게 있으신데, 이제 넘겨주고 갈 때도 되었지 말입니다.

 

 

 김종희 전무와 새로운 임원진들로 물갈이(?)를 하고, 멋지게 해외로 도약하는 모습을 저분들도 보고 싶지 않으실랑가..

 

 


 

 

 2021년 12월 15일. 데일리임팩트 인터넷 경제신문에 '[ESG 경영 진단 동서] 지주사 체제, ESG 경영 걸림돌 되나'라는 제목의 기사가 올라왔었습니다.

 

 내용을 일부 발췌해보면..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라는 비재무적 요소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변수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국내 기업들도 ESG 경영을 통해 지속 가능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챙기는 세계적 흐름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

 

 [데일리임팩트 이승균 기자] 국내 대표 커피 전문기업 동서가 지주회사 체제로 인해 ESG 경영이 꼬였다. 비상장 자회사인 동서식품은 평가 대상이 아님에도 ESG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나 지주사인 동서는 관련 조직이 없어 낙제점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동서는 지난 11월 한국기업지배구조원 ESG 평가에서 C 등급을 받았다. 지배구조원은 지속가능경영 체계를 갖추지 못했으며 비재무적 리스크로 인한 주주가치 훼손 여지가 큰 기업에 C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

 

 동서와 달리 동서식품은 지난 10일 기후변화 대응과 온실가스 감축 유공자 포상 시상식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을 수상, 지난 2018년에도 에너지 절감 우수사업장으로 선정되는 등 ESG 경영 노력을 인정받고 있다.

 동서 측은 기업 대 기업 거래를 하는 지주회사보다 일반 소비자와 접점이 많은 동서식품이 ESG 경영 추진에 적합하다고 판단해 이 같은 조직 구조를 유지하고 있는 입장이다. 동서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동서식품이 최종 소비자를 대상으로 사업을 영위하고 있고 동서보다 매출 규모도 월등해 ESG 경영에 전면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ESG 평가기관 전문가들은 지주사를 중심으로 동서식품 등 계열사의 ESG 경영을 추진하는 지배구조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

 

 지배구조원에 따르면 캘리포니아공무원연금(캘퍼스)은 2020년 열린 동서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 이창환, 김종원, 윤세철 연임과 사외이사 성낙승 신임 안건에 대해 반대표를 행사했다. 캘퍼스는 구체적인 반대 사유는 밝히지 않고 있으나 일부 이사가 지배주주로부터 독립적인 위치에 있지 못해 반대한 것으로 추측된다.

 

 위 내용들을 살펴보면, 동서의 지배구조가 지속가능한 성장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고 보입니다. 수년간 성장이 멈춘 동서는 지배구조의 변화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캘퍼스도 이창환, 김종원, 윤세철, 성낙승에 대해 반대표를 행사했을 것입니다.

 

 시간은 흘러.. 2022년이 되었고, 이들의 연임이 지속될 것인가 변화가 있을 것인가에 주목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에 대한 소식을 기다리던 중, 황규철 전무이사와 김진수 부사장의 퇴임과 이문희 상무이사와 최은성 전무이사의 신규선임은 동서의 변화 시작을 알리는 신호이길.. 간절히 바래봅니다.

 

 


 

 

 

 동서식품 회장 김석수의 둘째 아들인 김현준이 작년 12월에 20,562주를 장내매수를 했었습니다. 저는 처음에 이것을 보고.. 아.. 해외진출은 아직 기간이 더 필요한가. 매수 후에 해외진출 소식이 나면 내부자거래가 될 것 같아 보였습니다.

 

 헌데 내부자거래로 보기엔,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주식수의 0.02% 정도라서 매우 소수량이긴 합니다. 그리고 김현준씨가 매수 후에 동서의 주가는 폭락을 했으니...ㅎㅎ

 

 김현준씨가 매수한 것에서 유의미하게 보는 것은, 변경 전 주식수가 2,120,438로 끝자리가 깔끔하지 않으나.. 굳이 20,562주를 매수하여 주식 수를 2,141,000주로 끝자리를 깔끔하게 맞췄습니다. 그리고 주식 보유 비율이 2.13%에서 0.02% 올라서 2.15%로.. 비율도 깔끔해졌죠.

 

 저는 이 부분에서 김석수 회장의 승계로 고려하기보다는.. 아래 내용과 비슷한 맥락이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2021년 임직원 지분이 정리되었는데, 주식 보유 수량이나 지분율이 깔끔하게 뒷자리가 맞춰졌었습니다. 끝자리를 0으로 맞추는 것은 외국회사 지분 거래시 요구한다고 합니다.'

 

 

 조각조각 흩어져있는 퍼즐들이 하나씩 맞춰지면서.. 동서의 방향을 가리키는 그림으로 완성되어지기를..

 

 

동서 관련 포스팅 글

[동서/동서식품] 지분 승계 마무리 및 3세 경영
[동서/동서식품] 배당금/배당일 및 주식 수 관련 주요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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