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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시나브로 자유글

감정을 건드리는 '동기부여'

by 행운 시나브로 2022. 8. 6.

 

사람의 행동에는 큰 전제가 있다.

'현재와 미래의 차이'가 클수록 그 간극을 메우기 위해서 사람은 행동을 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현재 자신은 불만스러운 상황인데,

미래에 내가 만족할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가 있고,

심지어 그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는 것을 알았을 때!

 

비로소 사람은 행동을 한다.

 

 

그렇지만 갭이 크지 않다면,

사람은 현상을 유지하려는 습성이 있다.

 

'따뜻한 물속의 개구리'처럼 변화를 깨닫지 못한 채..

결국 물이 뜨거워질 때까지 물속에서 나오지 않는 것이다.

 

 

 

나는 변화를 갈망한다. 성공을 통해 자유를 얻고자 한다.

 

심리적인 자유.

경제적인 자유.

시간의 자유.

싫은 것을 하지 않을 자유.

원하는 것을 할 수 있는 자유.

 

 

헌데, 얻고자 하는 것에 비해 절실함과 실행력이 많이 부족하다.

 

 

간다 마사노리는 '비상식적 성공 법칙' 이라는 책에서 말한다.

 

 

성공은 '악'의 감정에서 시작된다.

 

"두고 봐라! 내가 기필코 당신들 코를 납작하게 해줄 테다.

당신들이 버는 연 수입보다 몇십 배는 더 벌고 말 거다."

 

'벤츠를 꼭 타고 싶다'라거나 '멋진 사람을 만나고 싶다'와 같은 욕구는 누구에게나 있다.

'저 자식 뭐야, 두고 보자!' 하고 결기를 다질 때도 있다.

 

질투와 분노는 매우 강력한 에너지다.

'악'의 감정은 인간의 본성이기 때문에

부정한다 해도 소용없다.

성공하고 싶다면 인정하자.

그리고 그 에너지를 망설이지 말고 활용하자.

 

그렇다고 '악의 화신'이 되라는 말이 절대 아니다.

다만 성공을 향해 이륙할 때까지는 거대한 에너지가 필요하니까 악의 감정이 표출될 때는 이를 부정하지 말고 일을 추진하는 데 이용하라는 뜻이다.

 

부정적인 감정이 지속되면 얼굴도, 인상도 나빠진다.

그러니 어디까지나 속전속결이다.

 

그렇게 성공을 향해 이륙해서 안정 궤도에 오르면, 필사적으로 마음을 연마해야 한다.

 

 


 

 

나의 문제는, 자고 일어나면 질투와 분노의 감정이 어디론가 사라져있다.

내 에너지. 어디간거지. 걍 졸림.. 이라는 정신나간 패턴.

 

 

무튼!

주기적으로 나에게 동기부여하고,

성공의 씨앗으로 삼기 위한 재료들을 작성해보고자 한다.

 

 

 

1. 아빠보다 성공하고 싶다.

  아빠는 4형제였고, 부모님을 10살도 채 되기 전에 여의셨다. 친척들 손에 자랐다고 들었다. 친척들에게 돈을 빌려 대학교 등록금을 냈다고 한다. '토목과'를 졸업 후, 건설업에 취업을 했지만 직장생활이 마음에 들지 않으셨다. '도로건설' 사업을 시작하셨다. 약 15년 간 아주 빡세게 일을 하신 걸로 기억한다. 새벽 6시에 출근하고, 자정에 퇴근하셨다. 분명 회사의 어려움도 겪으셨지만 포기하지 않고 극복해 내셨다. 그렇게 자수성가하셨다. 지금은 해외여행을 몇 달씩 다녀오시기도 하고, 종종 골프치러 다니시고, 사람들이랑 놀러 다니신다.

 

  그런 아빠 덕에 나는 초 6학년 때부터 5~60평 대 아파트에 살았고, 지금 부모님은 3층 주택에 산다. 솔직히 아주 어렸을 적 빼고는 경제적으로 부족함 없이 자랐다. 근데, 우리집은 아빠의 말이 곧 법이며 복종해야 했다. 내가 바라거나 무언가를 요구할 때면, 늘 조건을 달았고 부정하셨다. 예를 들면, "저 축구선수 되고 싶어요, 배울 수 있게 해주세요." "축구선수는 다리 다치면 인생 끝나. 공부나 해", "저 컴퓨터 사주세요." "모든 과목 90점 넘겨와. 그럼 해줄께. 근데 한 과목당 90점 못 받으면 1점당 1대씩이야." 이런 식이다. 컴퓨터에 대한 욕심을 안부렸으면 괜찮았을까? 나는 한 200대 맞고, 벽 보고 2시간 무릎 꿇고 손 들고 있었다. 죽어도 아빠가 하라는 대로 하는 게 너무 싫었고, 반항하는 심리가 늘 마음속에 깔려있었다.

 

  어느 날 친구들이랑 놀고오면, 아빠 앞으로 불려간다. "어디갔다 왔어?" "친구들이랑 놀고왔어요..." "뭐했어?" "영화보고.. 게임하고..." "영화를 봤으면 영화 내용 얘기해봐." "하아.. 별로 재미없었어요." "그럴꺼면 뭐하러 봤냐, 친구들 델고 와" 친구들을 데려가면 책을 읽게 하고, 1시간 뒤에 다 불러서 독후감을 쓰게하거나 뭘 느꼈는지 발표하라고 한다. 정말 뭐하자는 건가 싶었다. 맨날 명령조에 취조식으로 일방적인 말을 쏟아내는 아빠는, 그게 소통인 줄 안다. 이웃집 어른들이 보시고, 애를 왜 그렇게 취조하듯이 대하고 기를 죽이냐고 해도 들어먹지를 않는다. 내가 받아들이기엔 이게 아들인지, 부하인지.. 이럴꺼면 차라리 돈 주고 말 잘 듣는 사람을 고용해서 부려먹던지 싶은 날이 하루 이틀이 아니었다.

 

  말을 해도 소용이 없고, 말을 하면 더 힘들어진다는 것을 학습한 뒤로는 말을 하지 않고 살았다. 집안 공기는 무거웠고, 학교 끝나고 집에 들어가는 게 두려워서 소리가 안나게 문을 열고, 도어락 소리가 안나게 문을 닫았다. 아빠 눈에만 띄면 나는 눈엣가시처럼 "어휴 한심하다"는 한숨과 잔소리를 매일같이 듣고 혼났다. 나는 댓가없는 지지와 응원, 배려를 단 한 번도 받지 못하며 자랐다고 생각한다. 그것을 사랑이라고 느끼고 감사함으로 받아서 더 은혜를 갚으려는 사람인데 말이다. 

 

  성공한 사람들은 말한다. 환경이 중요하다고. 그 환경은 '주변에 어떤 사람을 두느냐', '얼마나 집중하게 만드는 상황 속에 놓느냐' 2가지를 강조한다. 그렇게 보면, 성공하려는 나에겐 아빠는 주변에 있어선 안 될 사람이다. 감정과 마음을 늘 바닥까지 끌어내려버리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아빠보다 성공하고 싶다. "아빠 말이 다 맞고 옳은 게 아니다. 내가 한 방식도 맞고, 이렇게 해도 잘 된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다. 그렇게 아빠의 권위적인 말을 짓눌러버리고 싶은 분노의 감정이 너무 크다.

 

  누군가는 왜 이렇게 어리고 미성숙하냐고 여길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부모인데.. 라는 말을 하면서. 나는 낳아주고 길러줘서 감사하다는 생각보다는 이렇게 고통스럽게 괴롭힐꺼면 왜 낳았냐는 생각을 10000배는 더 했다. 이건 내가 극복해야 하는 심리적인 문제인데, 부모님을 마주하면 이게 정말 어렵고 안 된다. 누군가의 이해를 바라거나 조언을 듣고자 이 글을 쓴 게 아니다.

 

 

2. 저 녀석보다 성공하고 싶다.

  사람 대하는 게 이기적이고 자기중심적인 친구가 있다. 내 주관일 수도 있지만, 주변 사람들의 말이 저절로 귀에까지 들려오는 걸 보면 나만의 생각은 아닌듯 하다. 자존심도 무척이나 쎄다. 근데 이 친구가 영업을 하는데, 월 800만 원을 넘게 번다. 나는 도대체가 이해가 안 된다. '니가 잘 되어봤자, 인성때문에 여기가 끝이다.' 라는 생각으로 스스로를 납득시키려는 나 자신이 더 짜증난다. '내가 쟤보다 못 한 게 뭐야, 배울 껀 배우고 재끼자.' 라는 심정이다.

 

 

3. 나를 외면한 사람에게 잘 된 모습을 보여주고싶다.

  내가 어렸을 적, 중 3때 사귀었던 여자친구와 고 1때 헤어졌던 일이 있다. 무척이나 좋아했던 여친이었는데, 헤어지고나서 그 충격으로 정신 못차리고 폐인처럼 살았다. 공부는 커녕, 맨날 밤새 게임하고, 망가졌다. 나랑 사귄 걸 후회하게 해주겠다는 마음이 나처럼 못난 사람을 만났다는 소문을 내고자 했던 것 같다. 정말.. 찌질하고 핵멍청한 생각이었고, 그 결과는 나만 고스란히 삶에 리스크가 되었다.

 

  2년 전, 결혼까지 생각하며 만났던 사람이 있다. 이유를 모른 채 헤어지게 되었다. 나는 그 이유가 '미래가 긍정적으로 그려지지 않는 태도'를 일관적으로 보여줘서 그런 것 같다. 지금은 감정이 남아있지 않지만, 고1때처럼 찌질한 방식이 아닌 이번엔 그래도 그 사람이 언젠가 나의 근황을 듣게 된다면 내가 아주 멋지게 성장하고 변화되었다는 소식을 들려주고 싶다.

 

 

4. 결혼하고, 아내와 자식에게 다양한 경험과 원하는 것들을 제공해주고 싶다.

  누군가를 만나고, 결혼을 하게 된다면, 아내와 자식들에게 좋은 것을 다양하게 제공해줄 수 있고, 함께하는 시간이 많았으면 좋겠다. 

 

 

5. 싫어하는 것을 안 할 자유,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는 자유를 얻고 싶다.

  내가 싫어하는 것은 조직과 질서 안에 틀에 갇힌 생활이다. 그리고 성장 없는 반복적인 업무, 비효율적인 일을 하면 정말 환장한다. 또한 권위적인 사람 밑에서 일하는 걸 끔찍하게 싫어한다. 이것들로부터 자유롭고 싶다.

  직접 권한을 가지고 성과를 내면서 수행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싶고, 사람들의 삶을 정진시키는 일을 하고 싶다.

 

 

6. 시간이 흘러 후회와 비참함을 느끼고 싶지 않다.

  '어느덧' 이라는 단어를 떠올릴 때면, 시간이 늘 빨리 지나간다고 생각이 든다. 나이는 먹고, 나의 역량이나 삶의 결과물이 변화가 없을 때, 성장한 것 같지 않고 제자리인 것 같이 느껴질 때. 지난 시간들에 대한 회의감과 현실의 모습에 비참함을 느낄 때가 간혹 있다. 이런 감정을 40대, 50대, 60대.. 미래에 느끼면서 살고 싶지 않다.

 

 


 

 

이래저래 스스로를 동기부여 할 수 있는 내용을 적어보았는데, 기분만 이상해졌다.

 

의욕이 나지 않아 다시 찾아서 읽어볼 때, 동기부여가 되어 나의 에너지를 증폭시켜주기를!!

 

 

마지막으로,

우리의 피겨 여왕인 김연아는 어떻게 스스로를 동기부여했는지 살펴보자.

 

 

 

 

???

 

동기부여 다 필요 없다. '그냥' 하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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